안녕하세요,  님!

먼저, 저번 호가 발행되어야 할 날짜에 발행되지 않은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실은 사정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시기의 항공권 비용도 평소보다 살짝 가격이 나가는 편이라, 항공의 경우 일정이 픽스됐다면 빨리 사는 거 추천드립니다.

이 부분은 친구들의 서칭과 선택에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맡겼기에 할 말이 크게 없지만, 몽골 여행의 경우 자유여행이 무척 힘들기 때문에 어떤 투어사를 고르고, 어떤 투어를 고르는 지가 참 중요합니다.

저희는 고비 사막은 필수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5박6일 정도 이상의 투어를 찾아보아야 했고, 모두 학생이고 사회 초년생인지라 가격이 합리적인 것도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찾다 보니 가장 적합해 보였던 게 ‘데일리몽골리아’의 상품이었어요. 참고 차 일정표 첨부해드립니다!

참고로, 단체 관광버스 투어가 아닌 푸르공(*몽골 여행 때 다들 타는 오프로드 가능한 차) 투어는 보통 2~6인 정도로 투어가 가능한데,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가격이 싸져요. 그리고 게르에서 다같이 자기도 하고 화장실 망 봐줄 사람도 필요하고 기타 등등의 몽골 여행 특성 상, 4인 정도는 같이 가야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전기 파리채, 1인용 모기장: 벌레 싫어하면 진짜 필수! 
  장소마다 케바케지만 저희는 게르 한 곳에서 벌레가 너무 많이 나와서 도저히 잘 수가 없어서 푸르공에서 잘 정도였는데 만약 모기장이 있었다면 그냥 안심하고 잤을 것 같아요.
• 바가지: 대부분 숙소가 수압이 많이 약해서 샤워하기 힘들었어요.
• 수건: 두 개 정도만 챙기면 된다고 하길래 정말 두 개만 챙겼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 넉넉히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 보조배터리: 많이 필요합니다. 두세개는 챙기시는 거 추천드려요. 전기가 안 나오는 곳이 많고 나오더라도 시간이 한정적이라 풀충할 시간이 부족해요.
• 보조가방: 캐리어는 오직 숙소에서만 정리 가능하므로… 작은 거 말고 적당히 슬링백이나 작은 백팩 정도는 들고 가시길 추천해요. 저는 미니미니한 크로스백을 가져갔다가 엄청 후회했습니다.😭
• 핸드폰 목걸이: 솔직히 없어도 무방하지만 있으면 진짜 편리하더라고요.
• 보드게임: 작은 사이즈의 보드게임 가지고 오시면 데이터가 안 터지는 밤에도 친구들과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옷을 예쁘게 입고 오시는 거 추천해요. 버려도 되는 거지코어룩의 옷 한세트와 일명 살안타여리여리템, 나시와 셔츠 세트 같은 걸로 입고 오시는 게 몽골 날씨에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추울 때 여러 겹 레이어드할 수 있는 얇은 옷 위주로 챙겨 가세요.

공동으로 쓰는 제품들은 꼭! 친구들이나 동행들과 분배 제대로 하고 오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1일차 차강소브라가

마치 된 거 같아 서부영화 주인공🤠

몽골 기념품은 꽤나 다양하기도 하고, 물가가 싼 편이라 부담없이 살 수 있을 듯해요. (그치만 저는 기념품을 거의 안 사왔다는…😂)

• 비양작 낙타인형

  볼 때마다 귀여워서 기분 좋아지니까 추천! 그냥 인형, 키링, 마그넷 정도 종류가 있어요.

• 양고기 라면

  의외로 농심에서 출시한 양고기라면?! 양고기 향이 진하다고 해서 기대됩니다 (양고기 러버)

• 고비맥주

  베를린에서 먹었던 맥주보다 맛있었던 고비맥주, 당연히 쟁여야죠.

• 초콜릿

  대표적으로 ‘골든고비’와 ‘알펜골드’가 가장 유명합니다. 맛도 다양하니까 선물용으로 딱 괜찮죠.

• 미니어처 보드카

  이건 개인적으로 너무 귀엽게 생겨서 술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기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 낙타털 양말

  만져보기만 해도 겨울에 폭닥따뜻하겠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양말인데요, 발바닥에 써있는 발 사이즈 잘 보고 사세요!

• 캐시미어 팩토리 제품

  캐시미어 100% 제품을 정말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요, 저는 비니 1개와 머플러 2개를 샀는데 약 16만원 정도 소비했답니다. 엄청 합리적인 가격이죠?!

총체적인 몽골 여행 후기를 쓴다면, 그냥 ‘좋았다’라고 표현하기 힘들 만큼 좋았어요.

솔직히 첫 날에는 💩냄새 나는 푸세식 화장실과 전혀 터지지 않는 데이터 탓에 적응하기 조금 힘들었고 불편했지만 3일차 정도부터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졌어요.

대자연이 만들어낸 광활한 초원과 사막 등 다양한 모습은 “한 나라 안에서 이게 가능하다고?”를 느끼게 해주었고, 낮이면 한없이 높고 넓게 느껴졌던 새파란 하늘이, 밤이 되면 쏟아질 듯한 별들로 가득 차 금방이라도 별똥별이 손아귀에 잡힐 것만 같았던 그 기억은 평생이 지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별똥별을 열 번은 넘게 본 것 같아요. 실제로 보면 얼마나 꿈만 같을지 상상되시나요?

살아 생전 몽골을 다시 갈지 말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여러 나라를 돌아 다녀본 저는 가히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라고 꼽을 정도로 만족했답니다.

낭만있게 살고 싶다면, 젊을 때 몽골 추천드려요.

- 잠자리나 물갈이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 혹은 견뎌낼 수 있다

- 자연 경관을 좋아한다

- 낭만있는 사람이다

👎몽골여행 비추천

- 개쫄보다 (벌레, 동물 등)
- 차멀미가 극심하다
- 유난히 예민하고 깔끔한 편이다

몽골, 혹은 여행 자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두 가지 작품 모두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랍니다. 두 콘텐츠 모두 제가 열심히 봤던 작품이라구요😆

▶불러오기: 독자님들의 의견을 불러오는 중 ... 

오늘의 도파밍 21호 어떠셨나요? 

딩: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자연과 물아일체되는 여행은 선호하지 않아 몽골은 여행지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요. 이번 글을 읽으며 친한 친구들과 함께라면 별을 보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몽골에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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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으실까요? 혹은 평범한 여행이었지만 잊지못할 기억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불러오기'에 공유해주세요. 아주 사소한 거라도 좋아요! 이런 건 공유할수록 재밌잖아요.

이번 호에 대한 님의 생각,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의견보내기에 맘껏 적어 주세요. 도파밍이 열심히 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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