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벌써 6월이 되고, 일 년의 절반이 지나갔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님은 반 년 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연초에 했던 계획이나 목표를 얼마나 이루셨나요?

이번 호에서는 님의 남은 2024년을 더 가치있게 혹은 더 재밌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그럼 이번 호도 잘 봐주시길 바라며 시작해볼게요!

‘결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특정 한 명에게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보통은 국내아동이나 해외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결연이 많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좀 다른 걸 하고 싶었어요. 어릴 적 할머니 손에서 자랐던 탓에 노인복지 쪽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 ‘노인 결연’ 후원 방식이 있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고 그 때 ‘이거다!’ 싶었죠.

정기후원 시 고려해보아야 할 점

이 2가지는 무조건 뭘 하든 고려해 봐야 해요.

내 통장에 없어도 될 정도의 돈인지, 그리고 이 기부를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 건지는 꼭 생각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저는 한 달에 3~4만원 정도가 지금 제 상황에서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후원처를 골랐고, 또 노인이라는 타겟을 고른 것도 그래야 가장 좋은 마음으로 기쁘게 기부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른 거랍니다.

후원처 고르는 법

기부 법인이 엄청 많아졌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우양재단’을 통해 후원을 진행하고 있어요. 100프로 내.찾.내.돈(내가 찾고 내가 돈 냄)입니다.

노인 결연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곳들 중에서도 우양재단을 고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사이트를 돌아보니 투명성, 후원금 100% 전달을 스스로 굉장히 강조하고 있어, 만약 100%가 아니라 하더라도 후원금을 최대한 제대로 쓰긴 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우양재단의 노인결연을 인스타 광고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순전히 마케터적 측면에서 ‘이 사업으로 광고를 집행할 만큼 주력하고 있는 부문이구나, 그럼 신경을 많이 쓰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거노인 1명 당 매달 무조건 6만원 어치의 후원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1:3, 1:2, 1:1 후원 방식으로 체계적이게 운영되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후원 신청 그 이후

후원 신청 방법은 각 법인마다 다르지만,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간단하게 가능합니다! 기부금은 세액공제도 가능하니 기부금 영수증은 꼭 받도록 하시구요.

저는 실수로 사이트에서 연달아 후원을 2번 신청해버렸는데, 다음 날 친절하게 연락주셔서 정정할 수 있었답니다.

우양재단의 경우에는 신청 일주일 정도 이후에 우편으로 후원증서가 도착하는데요. 후원증서에는 기부금이 누구에게 보내지는 지 간단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우연히도 후원 대상으로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와 같은 연세의 할머니분이 선정되어 기분이 꽤나 싱숭생숭했답니다.

나중에 편지나 선물 등도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어졌어요!

내 집 같은 편안함, 리클라이너 좌석🛌

영화관이 불편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집과 달리, 영화 러닝타임동안 같은 자세로 망부석마냥 앉아있어야 한다🪑는 점인 거 같은데요. 특히 아바타처럼 3시간이 넘는 경우, 오래 앉아있어 꼬리뼈와 허리, 엉덩이 곳곳이 아프고, 중간에 앉은 분들은 왔다갔다하기 어려워 방광이 힘들기도 하죠. 이런 분들을 위해 아늑하고 편안한 영화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리클라이너 관이 있답니다.

리클라이너관은 영화관 좌석 전체가 리클라이너 소파인 특별관을 의미해요. 리클라이너 소파답게 등받이와 발받침대가 조절 가능해 거의 눕는 자세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답니다. 옆 쪽엔 USB충전기도 준비되어, 영화 보는 동안 핸드폰도 완충할 수 있어요.

다만 영화가 조금만 지루하면 기억을 잃고 잠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에디터 딩의 경우, 영화 상영 도중 옆 자리 분이 코를 골고 주무셔서 당황한 기억이 있어요😂)

소파 당 넓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좌석 당 앞 뒤 간격이 굉장히 넓은 편인데요. 그 덕분인지 A, B 같이 굉장히 앞 열이더라도 스크린을 보는 목 꺾임이 적은 편이라 어디든 천국👼으로 좋답니다. 기존 영화관과 다르게 B,C열이면 시야에 꽉 차는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답니다.

또한 뒷사람에게 발로 차인다👟거나, 영화 러닝타임 내내 핸드폰을 하는 반딧불이✨같은 영화관빌런들이 있더라도 간격이 넓어 덜 피해볼 수 있답니다. 영화 중간 화장실이 가고 싶어 이동할 때도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게 양보해야하는 불상사마저 피할 수 있어 쾌적한 영화관 경험을 즐길 수 있어요!

이게 놀이동산이여, 영화관이여? 삐빅✨ 4DX 영화관입니다

님, 혹시 이런 후기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놀이기구 같은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4DX에 일말의 관심도 없었는데요. 이 글을 보며 대체 어느정도 길래 사람들이 호들갑을 떨면서 추천하는거지… 란 마음으로 4DX에 도전하게 되었답니다.

4DX 상영관은 영화의 장면에 맞추어 움직이는 모션시트와 더불어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 등의 다양한 환경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 체험 특별 상영관입니다. - CGV 공식 홈페이지 설명

저는 4dx의 성지, cgv 용산아이파크로 엘리멘탈🔥을 보러 갔는데요. 상영관에 들어가는 순간, 범상치 않은 파란 불빛에 기가 눌렸답니다. 마치 우주선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잡은 자리는 F열 프라임석으로, 기존 4dx 좌석(일반 영화관 좌석느낌)과 다른 운전석 같은 좌석이었어요. 실제로 자리에 앉을 때, 좌석에 앉는다란 느낌보단 놀이기구에 탑승한다고 설명하는게 더 맞을 정도로요.

영화가 시작 한 후부터 진정한 경험이 시작되었는데요. 앰버가 오토바이를 타는 씬에선 좌석이 오토바이와 같은 움직임을, 비 맞는 씬에선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관객도 앰버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줬답니다. 게다가 얼굴에 침 튀기는 씬도 똑같이 재현해 기분이 묘하기도 했고요. (원하지 않는다면 효과를 끄는 버튼도 있답니다)

4DX를 CGV에선 서사와 기술의 만남, 경험의 영화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만큼 정확한 설명이 없는 거 같아요. 영화 연출과 똑같은 4DX 효과를 즐기며 인물이 된 듯한 경험을 주기도 하고, 놀이기구를 타는 추억도 줘 다방면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거죠. 서사적인 놀이기구 경험을 즐기고 싶다면 매우 추천드립니다. 👍

가장 추천하는 자리는 표시된 빨간 좌석인 프라임석으로, 용산 cgv만의 더욱 강렬한 4DX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극한의 4dx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곳을 추천드려요! 인기 영화라면 금방 나가는 자리 중에 하나랍니다. 혹시 표를 못잡았다면, E열 X자리 존버도 추천 드리는데요. X표시는 4dx 플미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막아 놓은 자리로, 상영시간 1시간~30분 전에 풀리기 때문이에요. 님이 부디 즐거운 4DX 관람을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네? 소리📣 지르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고요?

영화관에서 영화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영화관 문화지키기, 특히 조용히🤫 관람하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룰을 깨뜨린 영화상영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작년 1월, 팬들이 개최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응원상영이 인기를 끌며, 주요 영화 배급사가 응원상영 행사를 본격적으로 기획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번에 개봉한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또한 스포츠물 답게 응원상영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응원상영은 말 그대로 ‘응원’하는 관람객 참여형 상영회랍니다. 영화 상 자기가 응원하는 팀 캐릭터에게 화이팅! 외치거나, 영화 속 팀 응원구호를 따라해보거나, 특정 대사에 대답을 한다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재밌는 점은 개인의 응원 외에도 영화 중간에 A, B라고 외쳐주세요~! 란 자막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다만 영화 초입에 나오는 제작사에게 감사하다고 외치는 문화 또한 있는데요. 조용하게 영화를 보기만 했었던 지라 처음 겪는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응원하면 역시 아이돌 콘서트도 빼먹을 수 없죠. 콘서트 현장 관람객처럼 응원봉을 흔들며 볼 수 있고, 관객들 다같이 응원법을 외칠 수도 있답니다. 마치 진짜 공연장에 온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어요.

(작년, 임영웅님은 임영웅 전국 투어 영화 ‘아임 히어로’를 개봉하며,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공식 응원봉 ‘영시봉’을 흔들며 관람할 수 있는 영시봉 상영회를 열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영화의 묘미는 영화가 끝난 순간 자기의 감상을 타인과 나누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응원상영은 캐릭터 액션 하나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같은 관에 있는 관객과 교감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하며 볼 수 있기 때문에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하는 거 같아요. 응원상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런 부분때문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